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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데스티니 가디언즈: 플레이 후기




이번 PS4 무료게임을 보셨나요? 저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구의 수호자 살라입니다.

이번 PS4 무료게임으로 데스티니 가디언즈(데스티니2) 오리지널을 무료로 제공해 줬습니다.




특히나 무료로 풀리기 직전, 정말 놀랍게도 콘솔버전까지 한글자막 및 한글더빙을 깜짝 업데이트를 진행했었기 때문에 모든 유저가 어안이 벙벙 했었습니다.
애초에 액티비전은 한글화 따위에 관심이 없었고, PC버전의 유통을 맡았던 블리자드 또한 콘솔버전의 한글화는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PC 한글화 버전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콘솔 유저들은 대부분 기대를 하지 않았었거든요.

이렇다 보니 한글화 및 한글음성 업데이트를 발표하자마자 데스티니2를 플레이 해보기 위해 많은 유저들은 오픈마켓 등에서 구매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희대의 용팔이 사건이 터집니다.

당시 출시된지 일년이나 되었고, 데스티니1과 다른 점을 찾아보기 어려워 데스티니1 유저들의 유입도 생각보다 많지 않았으며, 비한글화 출시로 인해 오리지널 CD는 15,000원 까지 덤핑되서 팔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글화 발표를 확인한 용팔이들은 구매자가 구매취소를 하지도 않았는데 자기들 멋대로 구매취소시키면서 덤핑됬었던 오리지널 CD를 4~5만원에 팔기 시작했죠.
용팔이들은 이번에 한번 땡겨보자 싶었겠으나, 바로 다음날 PS+ 무료게임으로 발표해버리면서, 용팔이들은 단체로 뒤통수를 거하게 맞고 다시 15,000원에 판매를 하게되었지만... 이미 대부분의 유저들은 오히려 취소해줘서 감사하다고 말을 남기며 무료버전을 받게 됩니다 ㅋㅋㅋㅋ



저도 이번에 무료로 플레이를 해보았는데요, 
제가 데스티니1 플레이 타임이 거의 500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플스 게임 중 가장 좋아했고 오랫동안 플레이 했었던 게임이였습니다. 심지어 모든 DLC를 다 구매했었죠.
그래서 작년 데스티니2의 출시를 매우 기대했었지만, 발표한 내용은 앞서 잠깐 언급한 듯이 기존 데스티니1 게이머에게 큰 메리트가 없는 작품이였습니다. 

데스티니1의 리소스 재활용이 너무 많고, 기존과 다른 차별점은 보이지 않으며, 심지어 최근 플스진영의 대한글화 시대와 동떨어진 비한글화로 출시를 했기 때문이죠.
심지어 분명 기존 데스티니1때처럼 본래 하나로 출시했어야 할 내용을 조각내서 오리지널과 DLC 2개로 나누어 출시할 것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실제로도 그러했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많은 데스티니1 유저들이 구매하지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 

데스티니1 때도 오리지널 출시와 소규모 DLC 2개 출시할 때도 거하게 욕먹다가, 대규모 DLC였던 테이큰 킹을 출시하고 나서야 칭찬일색 받으며 지금의 영광을 얻게 되었었습니다.
테이큰킹의 업데이트를 하고 나서야 드디어 돈주고서 할만한 게임이 되었던 것이죠.
그래서 이번 데스티니2 때도 똑같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금번 포세이큰 출시 전까지 대기하고 있었던 찰라에 오리지널이 무료로 풀려버린 것입니다.



<[PS4] 데스티니 가디언즈 - 데스티니1 스토리>



포세이큰 업데이트까지 무려 1년을 기다리고 있던 중 오리지널 플레이도 사실 기대는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바뀐게 없을까? 라는 궁금증과 함께요.
그래서 이번 무료로 풀렸을 때 바로 다운로드 받아서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포세이큰까지 제대로 나와준다면 포세이큰 컴플리트 합본팩을 구매하려고 대기중이였는데, 무료버전을 받게되면 합본팩 구매가 안될 수도 있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최근에 알게 되었지만, 현재 플스 측에서는 무료버전 취소 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정책 상 구매취소를 해주지 않지만, 데스티니2 무료버전의 구매취소 후 합본팩 구매 시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유일한 게임이여서, 소니 코리아 측에서 데스티니2만 유일하게 무료버전 구매를 취소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좀 더 돈을 주고 사더라도 당장 데스티니2를 플레이 하고 싶어서 바로 다운받아서 실행해보니, 기존 데스티니1 때 플레이 했던 케릭터들이 연동되어 있네요. 아무래도 PSN ID 기준으로 연동시키는 듯 합니다.
새로 만들까 말까 잠깐 고민했지만... 데스티니에선 대부분 헬멧을 쓰고 있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이 거의 의미가 없어서 그냥 진행했습니다.
사진은 저의 첫번째 케릭터 였던 헌터지만... 데스티니1 때 제 주케릭이였던 타이탄으로 데스티니2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데스티니2의 스토리는 가울로부터 여행자를 다시 탈취하는 내용입니다.
1편에서는 여행자로부터 힘을 받아 가디언이 된 후 지구의 위협을 물리치는 내용이였다면, 2편에서는 적들로부터 탈취당한 여행자를 다시 되 찾는 내용이네요.
( 그럼 3편에서는 과연??? )

저는 인트로 영상이 시작되면서 정말 감동의 쓰나미였습니다.
 데스티니를 한글자막도 아닌 한글음성으로 들으면서 플레이 한다는 게 너무나도 놀라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모든 한국 더빙을 좋아하지 않는데 역시나 데스티니2에서도 초반에 실망했습니다.
케이드는 좀 더 깐죽됬어야 하고, 사령관 자발라는 좀 더 터프한 목소리여야 했으며, 아이코라는 책읽듯 이야기 하지 않았으면 했거든요.

성우들이 케릭터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녹음을 한 것인가? 싶을 정도 였거든요.
특히 고스트가 일부로 그런건지, 말투가 매번 똑같은 것도 거슬렸습니다.
분명 감정이 있는 기계인데 어찌 이렇게 똑같은 억양과 말투, 리듬으로만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PS4] 데스티니 가디언즈 - 인트로>



물론 더빙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떤 것이든 개인취향이라는 것이 있고, 데스티니2의 더빙 또한 개인취향에 따라 만족도는 다르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합니다.

한국음성을 들으면서 게임을 하는 것은 정말 집중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성우들의 연기는 익숙해지면서 이질감이 사라질 때 쯤...
게임 중간중간 NPC들끼리의 농담이나, 배경으로 나오는 방송 등 모든 대화가 한글로 듣게되면서 굳이 잘하지도 못하는 번역과 해석에 노력을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게임 스토리에 젖어들게 되고 결국 게임에 더욱 더 집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 영문으로 출시했을 때는 최소 한국한정으로는 덤핑으로 가는 길을 걸어갔지만
한글음성으로 플레이 하는 것만으로도 이 게임은 필구게임이 되버린 것입니다.

사실 데스티니는 예전부터 DLC 장사가 너무 심한 것을 제외하면, 게임자체는 매우 재미있는 게임이였는데, 한글화 및 한글더빙으로 출시를 하면서 "안한글 꺼져"를 외쳤던 많은 유저들이 이 게임을 플레이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PS4] 데스티니 가디언즈 - 인트로 게임 (1)>

<[PS4] 데스티니 가디언즈 - 인트로 게임 (2)>



한글음성의 충격을 뒤로하고... 게임에 집중해보면
이제 우리는 수호자(가이언즈)가 되어 가울로부터 다시 여행자를 빼앗아 와야 합니다.
( 여행자는 고스트를 통해 수호자에게 빛(힘)을 주는 존재로 아래 사진의 구체가 바로 여행자입니다. )

막강한 외계종족에게 인간은 한없이 약하고, 더 이상 고스트들이 자신들을 회복하고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쉽사리 여행자를 탈환하지 못하고 생존에 급급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주인공만 유일하게 여행자 파편을 통해 수호자의 힘을 되찾게 됩니다.

그런데 이전까지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던 갑작스레 여행자 파편이란게 나타나고...
파편을 통해 힘을 되 찾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뭐... 주인공 겠죠??

솔직히 너무 어설프고 어색한 내용이지만 판타지 게임에서 이것저것 따지면 재미없으니까.. 그냥 넘어가는 걸로 합시다 ㅎㅎ


[PS4] 데스티니 가디언즈 - 여행자 조각



애초에 데스티니가 스토리로 먹고 사는 게임도 아니고 그냥 한글과 더빙으로 게임을 즐긴 다는 사실만으로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ㅋㅋ

더빙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하고 데스티니1과 비교를 조금 해보자면,
데스티니2의 스토리 플레이 중 탈것이 꽤 등장합니다.
데스티니1 때도 요격기가 잠깐 등장은 했지만 활용이 미미했었고, 클리어 효율을 위해 탈것보다는 직접 공격을 다들 선호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데스티니2에서는 스토리 중에 강력한 탈것을 제공하여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줬습니다.
장갑차를 타고 적들을 깔고 뭉개며 열심히 탈출을 하거나, 탱크나 요격기를 타고 강력한 한방을 날리며 적진을 돌파하는 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었거든요.
( 아마도 해일로를 따라가는 전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PS4] 데스티니 가디언즈 - 탱크>

<[PS4] 데스티니 가디언즈 - 장갑차>

<[PS4] 데스티니 가디언즈 - 요격기>



개인적으로 데스티니2를 가장 칭찬해주고 싶었던 내용은 퍼블릭 영역의 활용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내용입니다.

데스티니는 기본적으로 MOFPS 게임이며, 게임존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됩니다.
퍼블릭 영역에서는 같은 채널의 유저들과 함께 플레이를 하고, 스토리나 특정 던전에서는 인스턴스 던전으로 변경되면 파티원들끼리만 플레이가 되는 독립된 공간에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 퍼블릭존에서 인스턴스존으로 변환이 화면전환이나 로딩없이 된다는게 놀랍습니다. )

데스티니1에서는 퍼블릭 영역의 활용도가 매우 떨어졌었기 때문에 사람이 없었습니다.
퍼블릭 영역에 있는 분들은 대부분이 특정 퀘스트를 위해 노가다를 하려고 돌아다니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였거든요.

하지만 이번 데스티니2에서는 퍼블릭 영역에서 정기적으로 등장하는 이벤트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더욱 좋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영웅(히로익) 이벤트로 변경이 된다던지, 메인스토리와 별개의 모험 퀘스트를 통해 서브스토리가 제공된다던지, 보물이나 던전이 맵 중간중간 숨겨져 있었기 때문에 꽤 많은 유저들이 퍼블릭 영역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다음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 레벨이 존재하는데 부족한 레벨이나 파워(라이트)를 퍼블릭 영역을 돌면서 매꾸는 유저들도 상당했습니다.
( 데스티니1 유저의 의견이 꽤 반영된 것 같으니 데스티니3도 기대해봄직 한 것 같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스토리 및 각 맵에 존재하는 퀘스트들을 모두 클리어하면서 천천히 게임을 즐기다 보니 어느 덧 스토리도 후반부에 돌입하였습니다.

<[PS4] 데스티니 가디언즈 - 전능자 침투>

<[PS4] 데스티니 가디언즈 - 도시 침투>


데스티니1처럼 이번 작에서도 총 쏘는 재미가 워낙 훌륭하며, 기존 작보다 발전된 모습을 많이 보여줘 시간가는지 모르게 게임을 즐겼었네요.
만족도 100%를 외치며 마지막 보스전인 가울을 쓰러뜨리러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으로 이 게임에 실망을 하였습니다.
가울과의 전투 내내 슈퍼기술(필살기)을 무한으로 쓸 수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보스전을 긴장감없이 클리어해버렸기 때문이죠.

저는 데스티니1 테이큰킹 같은 경우 정말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기면서 게임을 했는데, 겨우 클리어 했을때는 정말 소리를 지르며 좋아했다가 마눌님께 새벽에 뭐하는 짓이냐며 혼났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데스티니2의 가울 전은 정말 실망이였습니다.

보스전은 사실 매우 어려워도 문제긴 하지만 적당한 난이도 벨런스가 정말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보스전 직전까지 긴장감 높은 배경을 깔아주면서, 힘들게 보스를 클리어 했을 때 성취감이 폭발하면서 게임의 방점을 딱!!! 찍어줘야 하는데 말이죠... 
이건 뭐 그냥 기승전에서 끝난 느낌이라 허탈함을 이루말 할 수 없습니다.

<[PS4] 데스티니 가디언즈 - 사령선 침투>

<[PS4] 데스티니 가디언즈 - vs 가울>



아무튼 시원섭섭한 마지막 보스전을 마치고 엔딩을 보는데, 마지막에 DLC 떡밥 뿌려주니... 시시했던 가울과의 전투는 잊혀지고...  DLC를 빨리 구매해애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구요.
포세이큰 합본팩을 구매하지 안할 수 가 없었습니다.ㅠㅠ


<[PS4] 데스티니 가디언즈 - 엔딩 그리고...>



마눌님께 약속한 것도 있어서... 포세이큰 합본팩 구매는 뒤로 미뤄두고 열심히 오리지널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일/주간 퀘스트 클리어, PVP, 퍼블릭 영역에서 아이템 주우며 열심히 라이트를 올려줬습니다.
마지막엔 라이트를 250까지 올렸죠. ㅋㅋㅋ

오리지널만으로도 매우 만족도가 높았고, 앞으로 한달뒤면 레드 데드 리뎀션2도 출시하기 때문에 머리속으로는 그냥 포세이큰을 포기하고 오리지널만 즐기자 였지만, 뜨거운 제 가슴은 계속 포세이큰 합본팩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 데스티니2를 무료로 다운받지 않으신 유저분들 반드시 무료기간에 플레이 해보세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취향저격 당하시면 플스가 데스티니 머신되는 건 한순간입니다.
데스티니1 때부터 플스가 데스티니 머신이 된다고 우는 소리를 자주 들어왔습니다.

만약 PSN 무료로 받으신 데스티니2가 너무 재미있으시면 플스쪽에 전화문의로 구매취소하시고 컬렉션을 구매하시면 좀 더 저렴하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사실 PC사양만 좋으시다면 플스보단 PC로 즐기기시길 더 권장드립립니다.
PC는 플스와는 다르게 그래픽이 우월하고 게다가 60프레임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PC사양이 좋지 않으신 분들, PC보단 콘솔게임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플스로도 게임을 즐기는데 충분하니 한번 플레이 해보세요.
정말 강추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너무 너무 너무 포세이큰 확장팩을 사고 싶어서 마눌님께 이것저것 쇼부를 보고 결국 구매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럼 저는 다음에 데스티니 가디언즈 DLC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마눌님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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